미 국채금리가 19년 만의 최고치에도 AI주는 올랐다

2026년 9월 26일 ·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 휴장(28일 재개장) · 기준: 국내 9/23 마감, 미국 9/25(현지) 마감


3줄 요약

미국 증시는 25일 유가 하락과 AI 기술주 강세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고, 나스닥은 한 주 동안 2% 넘게 상승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기술주는 주간 기준 상승으로 버텼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용 AI 개편과 AI 설비투자 지표가 "AI가 실제로 돈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힘을 실었습니다.

주요 지표

지표종가등락
다우존스51,828.62+0.93%
S&P 5007,743.41+0.51%
나스닥27,068.72+0.48%
마이크로소프트$516.17+3.66%
미 국채 10년물5.196%+3.4bp
브렌트유배럴당 104달러 선−2.1%
코스피 (9/23, 연휴 전)7,080.92+0.90%

상승은 빨강, 하락은 파랑. 미국 수치는 9월 25일(현지) 마감 기준 국내 언론 보도입니다.

왜 움직였나

미국: 25일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을 미국에 제시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오면서 브렌트유가 2.1% 내렸고, 이것이 반등의 발판이 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AI 기술주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경제지표는 엇갈렸습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48.1로 4개월 만의 최저였지만, 8월 근원 자본재 주문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AI 관련 설비투자가 이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 주 전체로 보면 S&P500은 1.22%, 나스닥은 2.06%, 다우는 0.28% 올랐습니다. 반면 은행주는 유가 급등으로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이번 주 기술적 조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금리: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4일 장중 5.22%까지 올랐고, 25일에는 5.196%로 마감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30년물도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국내: 국내 증시는 24~25일 추석 연휴로 쉬었고 28일 다시 열립니다. 연휴 동안 쌓인 대외 변수들이 재개장 첫날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연휴 중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AI 규제를 두고 입장차가 드러났고, 무역휴전은 내년 1월 10일까지 두 달 연장됐습니다.

흐름 읽기: "AI는 돈이 되고 있나"

지난 글에서는 'AI 속도조절론'을 두고, AI에 돈을 쓰는 쪽(빅테크)과 AI 칩을 파는 쪽(반도체)의 반응이 엇갈린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이번 주에는 질문이 한 걸음 나아갔습니다. 돈을 쓰는 쪽이 과연 그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 힘을 실은 신호가 두 가지 나왔습니다. 첫째는 앞서 본 8월 근원 자본재 주문입니다. AI 설비투자가 실제 경제지표에 숫자로 잡히고 있다는 뜻입니다. 둘째는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 비서 '코파일럿'을 소비자용과 업무용으로 나누던 방식을 접고, 기업 고객 전용 단일 앱으로 통합했습니다. 현재 3,000만 건이 넘는 유료 기업용 라이선스를 확보한 상태이고, 과금은 고정 구독료에 사용량 기반 요금을 더한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주가도 반응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5일 3.66% 오른 516.17달러에 마감했는데, 올해 연간 수익률이 약 7%로 기술주 섹터 펀드(37% 상승)에 크게 뒤처져 있던 흐름을 만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뭐라고 했나

"글로벌 기업들이 주요 AI 플랫폼을 마이크로소프트 체제로 표준화하고 있다"

브라이언 슈워츠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 글로벌이코노믹

슈워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주가를 515달러에서 570달러로 올렸습니다. 다만 같은 기사는 과금 방식이 일부 사용량 기반으로 바뀌면서, 앞으로의 수익이 고객사의 IT 예산 긴축 여부에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전했습니다. 결국 기업들이 실제로 돈을 낼 만한 생산성 개선을 숫자로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입니다.

"실적과 투자 사이클이 확인되는 업종 중심의 차별화 대응"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 이코노믹리뷰

이 연구원은 당분간 지수를 쫓기보다 반도체와 AI 인프라처럼 실적이 확인되는 업종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같은 기사에서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유가와 국채금리 상승이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가 주식시장의 추가 반등을 막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리하면, "AI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기대와 "금리 부담이 여전하다"는 경계가 함께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이 글에 소개한 발언은 일부이며, 다른 시각을 가진 전문가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 주세요.

오늘의 용어: 근원 자본재 주문

기업이 공장 설비나 장비처럼 오래 쓸 물건을 얼마나 주문했는지 보여주는 미국 지표입니다. 변동이 큰 항공기와 국방 관련 주문을 뺀 값이라, 기업들의 실제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많이 쓰입니다. 지난 글에서 다룬 '설비투자(CAPEX)'가 경제 전체 통계로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다음 주 볼 포인트

28일 국내 증시가 다시 열리면 연휴 동안의 미국 흐름과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30일(현지)에는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PCE는 연준의 금리 방향을, 마이크론 실적은 AI 투자에 따른 메모리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두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함께 생각해 볼 질문

Q1. AI에 큰돈을 쓴 기업들이 이제는 "AI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시점입니다. 내가 관심 있는 기업은 AI로 어떤 방식(구독, 사용량 과금 등)으로 돈을 벌고 있을까요?

Q2.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주에도 기술주는 올랐습니다. 나는 '금리 부담'과 '실적 기대' 중 무엇을 더 크게 보고 시장을 판단하고 있나요?

Q3. 30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서 어떤 숫자를 보면 AI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까요?

정답이 정해진 질문은 아닙니다. 떠오른 생각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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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시장 흐름을 공부하며 정리한 개인 기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발언은 각 언론 보도를 기준으로 했으며, 원문은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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